블로거로서의 책임감.
블로거로서의 책임감. 제닉스님 댁에서 트랙백.
간혹 이렇게 평소에 종종 하고있던 고민거리나 생각할꺼리를 주시는 제닉스님께 일단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시작해 보도록 합지요.

자랑은 아니지만 워낙에 발이 좁은 관계로 몰랐던 사건입니다만..

어떤분께서 자신의 블로그에..
'볼것도 없는 제 블로그에 이렇게나 많은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는 내용의 포스팅을 했는데..

그 밑에 어떤 분이..
'그러게 말입니다. 이미지 하나 올려놓고 별 글도 없는데 왜 방문자가 많은것인지?'
라고 적은 모양입니다.

덕분에 여기저기서 관련글들이 나오고 있는 모양이고..꽤나 유명한 블로그에서 벌어진듯 한데 아무튼 사건의 진상은 이러합니다.



1.사건의 발단에 관한 생각.

개인적으로 저는 자기자신을 지나치게 비하하거나 혹은 동정하는걸 싫어합니다. 예를들어 '난 성격이 안좋아.' 라고 남들에게 당당하게 이야기 함으로써 '내가 성격 안좋으니까 알아서 조심하던가, 나는 고칠 의사가 전혀 없고, 고쳐도 잘안돼니까 니네들이 알아서 이해하렴' 같은 말로밖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자기자신을 동정하지말아.. 그건 비겁자들이나 하는 짓이야' 라는 '상실의 시대' 에서 나가사와가 했던 말이 생각나곤하는데..나름데로 무척 공감이 갔었고 인상깊어서 잊혀지지 않는 대사였습니다. 암튼 그건 그렇고-_-;
그러한 이유로 '볼것도 없는' 도 사실 그리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 문장의 요지는 '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지 '볼것도 없는' 은 아닌것이지요.



2. 메이저, 마이너에 관한 생각.


제가 본문은 확인을 못해봤고 제닉스님 이글루에서 포스팅만 읽었는지라 '메이저 블로거로써의 책임' 같은 이야기가 나왔는가 봅니다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주 접하는 단어들 중에 '메이져' 혹은 '마이너' 라던가 '블로거' 같은 단어들이 종종 보입니다. 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저는 유치한걸 좋아하고, 은근히 즐기는 사람이며, 나름데로 유치한면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즐기는 유치함의 수준을 애니로 비유하자면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 쯤 되겠네요. 암튼 그런데..정말 싫어하는 유치함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편가르기 놀이' (끼리끼리 우물안에서 '우리편 여기붙어라' 같은;;;) 라던가 '등급나누기 놀이' 혹은 그냥 '사람' 으로 대우 받고 싶지만 어디선가 명칭을 가져다 붙여 '싸잡아 묶어버리는 놀이' 같은건 별로 재미있지도 않고 너무 진지하게 유치하다보니 코웃음만 나오지요.


'그냥 있었던일을 남기고 싶어서 글을 적었는데 방문자가 별로 없으니 너는 마이너!'
'여기저기 덧글 열심히 달고 링크 열심히 하면서, 글도 재미있게 써봤는데 (초반에 여기저기 링크하고 덧글 단만큼)사람이 많이 오니까 너는 메이저!'
'방문자는 별로 없지만 이글루스 피플에 올랐으니 그정도면 너는 메이저!'


..귀여운것도 지나치면 징그럽습니다.[...]




3. 블로거로써의 책임감.

제닉스님 의견과 마찬가지로 저도 어느정도는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책임감을 가지고 의무적으로 매일포스팅을 해야한다거나, 방문자의 덧글에 반드시 답글을 달아줘야한다는 그런 책임이 아니라..서로 상호든 단방향이든 어쨌든 링크신고를 했다면, 이해관계가 성립하게되고, 타인(他人)을 자신의 블로그로 초대하는행위 대한 책임을 말하는겁니다.


제 경우는 될수 있으면 반말은 쓰지 않으려 하고 존칭을 쓰는것이 나름데로 첫번째 책임이 되겠고..둘째로는 불쾌할만한 포스팅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나름데로 노력하는것이 제가 생각하는 책임입니다만 ..물론 이런다고 해서 지독히 싫어하는 습관적 또는 상습적인 반말 내지는 벽보고 하는게 어울릴 법한 혼잣말성 덧글(농담이랑 구분갑니다.) 이 안달리는것도 아니죠. 웃대나 풀빵에서 세는 바가지가 어딘들 안세겠냐마는...;;

그래도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4. 낚시글에 관한 생각.

개인적으로 '낚시'라는것 자체에 대해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의미나, 재미위주의 포스팅이라면 오히려 환영이지요. 근데 문제는 제목보고 클릭했는데 ...읽다보니 짜증이 솟구쳐 오르더군요. '어쩜 눈에 거슬리는 단어들만 조합해서 저렇게 조리있게 적을 수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죠. '보기싫으면 보지 마라!' 라고 묻는다면 '그럼 제목으로 낚지를 말던가!' 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고 제목에 가급적이면 말머리[ ]를 붙이자는 결론대로 최근 포스팅은 그렇게 하고는 있는데..전혀 관심없는 분들에게 게임이야기 잔뜩써놓고 클릭하게 만드는것도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라는게 이유라면 이유겠네요.




결론은 정확한 내막을 좀 더 알고 싶군요.-_-
by 판넬들아 | 2005/08/11 01:00 | 사뭇진지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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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둥이 at 2005/08/11 03:09
저리플은좀....허걱 스럽군요;;
Commented at 2005/08/11 06:1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Glen at 2005/08/11 08:28
누가 그러던데요 '생각은 자유지만 표현은 자유가 아니다'
Commented at 2005/08/11 13:1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DIVE at 2005/08/11 13:17
저야 소개란에 뭐 발모제 추천해달라고 써놓는 곳이니, 이런 문제 조금은 먼 이야기군요... (..)
Commented at 2005/08/11 17:3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판넬들아 at 2005/08/11 20:54
김둥이님// 확실히 그렇죠.

비공개님// 그분 블로그 였군요^^; 가끔씩 들어가 본 적은 있었는데..이글루에 들어가 보니 거의 폐쇄된듯 싶네요.

Glen님// 일리있는 말씀이네요^^

비공개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읽어봤는데..욕설의 정도가 좀 지나친 감이 없지 않네요. 저 덧글에 이성을 잃을정도로 과민반응 할 만큼의 무언가 이유가 있었겠지요 뭐...(먼산)

DIVE님// 사람들이 추천 잘 안해주지 않나요? 에이 인색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비공개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윗분 덕분에 방금 봤는데.. 저 역시 비공개님 생각에 동감하는 바입니다. 좀 더 덧글을 읽어보고 한번 더 생각하고..그 닉네임이 다시 들어와서 또 같은 덧글을 다는지 까지 참아보는게 낫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아무리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지만 욕설이 담긴 포스팅은 정말 제살파먹기 였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조용히 차단해 버리는것이 훨씬 나았죠.
Commented by 이십오 at 2005/08/13 05:05
전 뭐 그냥 편하게 삽니다.[...]
Commented by 鬼畜の100 at 2005/08/16 15:26
근데...이건 좀 아닌것같군요...
'별로 차린건 없지만 많이 드세요' 라고 했는데 '네..정말 차린게 없어서 많이 먹을것도 없네요' 라고 대답해야겠습니까? 지나친 겸손은 문제지만..저정도야 그냥 인삿말인데.. 참 이해하기 힘들군요.. 선물줄때도 '별건아니지만...' 하면서 받는사람의 부담을 덜어주곤하잖아요..-ㅅ-;; 근데 '정말 별거아니네요..' 라는 대답이 돌아오면..정말 할말없습니다(...)
Commented by 판넬들아 at 2005/08/16 16:27
이십오님// 사실 그게 좋지요^^

귀축님// 정말 적절한 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딱 그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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